원리금균등 vs 원금균등 vs 만기일시, 어떤 상환 방식이 유리할까
대출 상환 방식 세 가지의 차이와 총 이자, 월 부담을 예시로 비교하고 상황별로 어떤 방식이 맞는지 정리했습니다.
세 가지 방식 한눈에 보기
원리금균등은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을 매달 똑같이 갚습니다. 초반에는 이자 비중이 크고 후반으로 갈수록 원금 비중이 커집니다.
원금균등은 원금을 매달 똑같이 나눠 갚고, 이자는 남은 원금에 대해 냅니다. 그래서 첫 달 부담이 가장 크고 매달 조금씩 줄어듭니다.
만기일시는 매달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 전체를 갚습니다. 월 부담은 가장 작지만 원금이 줄지 않아 총 이자가 가장 많습니다.
1억 원, 연 4.5%, 5년으로 비교하면
원리금균등은 매달 약 186만 원을 내고 총 이자는 약 1,186만 원입니다. 원금균등은 첫 달 약 204만 원으로 시작해 마지막 달에는 약 167만 원으로 줄고, 총 이자는 약 1,144만 원입니다. 만기일시는 매달 37만 5천 원을 내고 총 이자는 2,250만 원입니다.
원금균등과 원리금균등의 이자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반면 만기일시는 두 배 가까이 이자가 나옵니다. 숫자를 바꿔 직접 비교하려면 대출이자 계산기를 이용하세요.
기간이 길수록 차이가 커집니다
5년 대출에서는 원리금균등과 원금균등의 이자 차이가 수십만 원 수준이지만, 30년 주택담보대출에서는 수천만 원까지 벌어집니다. 원리금균등은 초반 몇 년 동안 갚는 돈의 대부분이 이자라 원금이 천천히 줄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원리금균등 대출을 중간에 일부 갚으면 효과가 큽니다. 여윳돈이 생겼을 때 중도상환수수료와 비교해 일부 상환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상황별 추천
소득이 안정적이고 초반 부담을 감당할 수 있다면 원금균등이 총 이자를 가장 줄입니다. 매달 같은 금액으로 예산을 짜고 싶다면 원리금균등이 편합니다.
곧 목돈이 들어올 예정이거나 단기간만 빌리는 경우에는 만기일시가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사회초년생처럼 앞으로 소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 초반 부담이 작은 원리금균등으로 시작하고, 소득이 늘면 일부 상환으로 원금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상환 방식만큼 중요한 것
같은 상환 방식이라도 금리가 0.5%포인트만 달라져도 총 이자는 크게 달라집니다. 상환 방식을 고민하기 전에 여러 금융회사의 금리와 우대 조건, 중도상환수수료를 먼저 비교하세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같은 대출 규제는 상환 방식에 따라 계산되는 연간 원리금이 달라 한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도가 빠듯하다면 금융회사에 방식별 한도를 함께 물어보세요.
거치 기간이 있는 대출
일부 대출은 처음 1~3년 동안 이자만 내는 거치 기간을 둘 수 있습니다. 거치 기간에는 월 부담이 작지만 원금이 전혀 줄지 않아 그만큼 총 이자가 늘어나고, 거치 기간이 끝나면 남은 기간에 원금을 몰아서 갚게 되어 월 상환액이 크게 뜁니다.
거치 기간 이후의 상환액은 대출이자 계산기에 남은 기간을 넣어 미리 계산해 두세요. 거치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소득이 늘어날 것이 확실하지 않다면 처음부터 거치 없이 상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글은 작성일 기준의 일반적인 정보이며 법령이나 제도가 바뀌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별 상황에 대한 판단은 관계 기관이나 전문가에게 확인하세요.